페이스북 그룹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
수산시장에 있는 흡연구역에 푸들 강아지 한마리가 버려진 채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져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에는 지난 29일 대구 매천수산시장 쪽에 있는 흡연구역에서 푸들 강아지 한마리가 묶여진 채로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사진을 찍어 올린 누리꾼 A씨가 주변 상인들에게 확인해보니 누군가가 버리고 갔다고 말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누리꾼 A씨는 "아직 새끼에다가 피부병도 심해보이고 너무 걱정입니다"라며 "특히 흡연구역쪽에 묶여져 있어서 위험해 보이고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흡연구역'이라고 적힌 푯말과 함께 담배꽁초를 버리는 쓰레기통이 있었습니다.
또 바닥 여기저기에는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고 푸들 강아지가 바닥에 깔린 담요 위를 서성거렸는데요. 아마도 주인이 유기할 때 같이 두고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연을 접한 다른 누리꾼 B씨는 상인분들이 푸들 강아지가 보호소에 가면 입양 안돼서 안락사 당할까봐 신고 안하고 계셨다고 하더라며 댓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푸들 강아지는 어느 한 견주분이 임시 보호를 맡은 후 보호센터에 연락을 한다고 하셨다는 댓글이 추가로 달렸었는데요. 현재 구청에서 데려가 동물병원으로 인계됐다고 합니다.
페이스북 그룹 '강사모(강아지를사랑하는모임)'
실제 유실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바로가기)와 애니멀플래닛 유실동물 공고(☞ 바로가기)를 확인한 결과 매천동 수산시장 부근에서 발견된 푸들 강아지 공고가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흡연구역에 유기된 채 발견된 푸들 강아지에 대한 공고기한은 3월 30일부터 4월 9일까지이며 대구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에 있습니다.
도대체 푸들 강아지는 어쩌다가 담요 한 장과 함께 유기돼 있었던 것일까요. 가슴이 씁쓸하며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네요.
한편 동물보호법 제17조의 규정에 따라 공고가 있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하여도 소유자 등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유실물법 제12조 및 민법 제253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해당 시, 군, 구자치구가 그 동물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 유실동물 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