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o Gerlach / Barcroft Images
패배를 인정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행동이며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 암컷 호랑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 걸고 치열하게 싸우는 백두산 호랑이 2마리가 결과를 깔끔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인데요.
독일 사진작가 인고 게라하(Ingo Gerlach)는 과거 스웨단의 한 야생공원에서 촬영한 백두산 호랑이 2마리의 치열한 결투 현장을 포착,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Ingo Gerlach / Barcroft Images
백두산 호랑이 2마리는 암컷 호랑이를 사이에 두고 서로가 호감을 얻어 사랑의 결실을 맺겠다면서 암컷 호랑이 옆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기 시작했죠.
사진작가 인고 게라하에 따르면 두 수컷 백두산 호랑이는 앞발을 들어올려 서로를 공격했는데 그 행동이 매우 과격했다고 합니다.
한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대치하던 두 녀석의 싸움은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고 하는데요. 그가 가장 깊게 인상 받은 것은 그 이후 백두산 호랑이들이 보인 반응이었습니다.
암컷 호랑이를 두고 싸운 결투에서 패배한 호랑이가 암컷 호랑이에게서 조용히 물러났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선 것인데요.
Ingo Gerlach / Barcroft Images
사실 사람과 사람 간에서도 내기를 했든 경쟁을 펼쳤든 결과에 승복하기란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하물며 사람들도 결과 승복이 어려운데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깔끔하게 암컷 호랑이에게서 물러나는 호랑이의 본성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인데요.
이처럼 동물의 세계는 때론 인간의 이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참으로 신기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사실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때론 동물들에게 배울 점도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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