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로 화상 입고 중환자실서 지냈던 코알로 결국 무지개 다리 건넜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07.06 08:05

애니멀플래닛facebook_@koalahospital


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한 호주 산불 후유증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몸에 화상을 입고 가까스로 살아남아 구조됐던 코알라 폴이 치료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호주 포트매쿼리코알라병원(Koala Hospital Port Macquarie)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산불 현장에서 구조됐던 코알라 폴이 8개월 만에 눈을 감고 말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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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호주 산불로 손과 발에 큰 화상을 입었던 코알라 폴은 구조된 이후 중환자실에서 줄곧 지내왔었다고 합니다.


처음 몇달 간은 상태 호전을 보였다가 최근 들어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인데요. 정말 가슴 아픕니다.


지난 8개월간 지극 정성으로 녀석을 살리기 위해 돌봤던 의료진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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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관계자는 "녀석을 살리기 위해 정말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깝습니다"라며 "오히려 우리를 어루만져준 녀석"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2월까지 계속됐던 호주 산불은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정도로 그 피해는 엄청 컸었습니다.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힘든 수준인 '기능적 멸종위기'에 달하는 등 그 피해는 여전히도 진행형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