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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당 몸값 2억원"…걸프 부자들 사냥에 쓰일 뻔한 사냥용 매 74마리 극적 구조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10월 19일

애니멀플래닛Phys.org


한 마리에 2억원이 넘게 거래되는 사냥용 매(falcon) 74마리가 파키스탄에서 중동의 부호들에게 밀반출될 뻔했다가 무사히 구조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입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세관은 카라치 인근 항구 주변에서 중동으로 밀반출을 기다리던 사냥용 매 74마리와 방울깃작은느시 1마리를 압수했다고 하는데요.


압수된 새들은 모두 멸종위기종이자 희귀종으로 거래가 엄격히 금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시장에서 거래됐을 경우 그 가격만 무려 2억 루피(14억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매들은 중동 경매시장에서 실제 거래될 때는 한 마리에 2억원으로 훨씬 더 비싸게 팔린다고 하는데요. 실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경매에서 어린 매 한마리가 2억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Phys.org


당국은 매와 방울깃작은느시를 밀반출하려던 피의자 두 명을 체포해 조사 중에 있으며 압수한 새들은 모두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매는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싸게 팔리는 걸까. 매는 주로 중동 부호들이 매사냥에 이용하기 위해 비싼 값에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로 중동 부호들이 매 사냥에 돈을 아끼지 않는 품목이라고 하는데요. 결국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낳은 비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올해 초 200마리의 매가 특별허가를 받아 카타르로 수출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 Phy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