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보양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보신탕집 개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과 논란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내용이길래 빠른 속도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는걸까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신탕집 개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보신탕을 먹다가 발견된 관절 수술한 뼈 흔적"이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사진 속 내용을 확인해보니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13년 8월 방송됐던 채널A '먹거리 X파일' 78회 '애완견 보신탕' 편의 일부를 캡쳐한 방송분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울린 누리꾼은 "비싼 돈 주고 수술한 흔적"이라며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수술비용은 대략 100~300만원 정도라고 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건 보신탕용으로 길러진 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며 귀하게 키워진 반려견이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는데요.
그렇다면 당시 방송은 무슨 내용이 담겨져 있었을까요? 방송에 따르면 '먹거리 X파일' 제작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보신탕을 끓이기 위해서 사온 개고기에서 철심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네? 뭐라고요?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치료를 위한 의료용 철판과 나사 애완견이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또 식용견 경매장에서는 애완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들이 철장 안에 갇혀 있었고 도살업자들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었다는데요.
물론 당시 방송은 6년 전인 2013년 방송된 내용이라 현재와는 동떨어지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시금 재조명 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초복이던 지난 12일 동물권단체가 식용 도살된 개들을 묵념으로 추모하는 여의도 국회 바로 옆에서 식용견 농장주들이 개고기 시식 행사를 벌이는 등 충돌이 벌어진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개 도살을 멈춰야 한다는 동물권단체의 주장과 개고기를 합법화하라는 대한육견협회 측의 의견이 대립되면서 '개고기 식용'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과거 방송된 내용이 '보신탕집 개의 정체'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보여지는데요.
'개고기 식용' 문제를 둘러싼 의견은 팽팽하게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고기를 먹는 문화를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의견이 있는 반면 화합의 관점에서 오랜 식문화를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첨예하게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개고기 식용' 문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한편 일명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등 10명 의원에 의해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으면서 1년째 계류에 놓여져 있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