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그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거대한 솜사탕 같은 '형광 핑크빛'으로 변한 호주 강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12일

애니멀플래닛Tara DeGraft-Hayford


호주 멜버른 북쪽에 흐르는 에드거 강물 색깔이 갑자기 형광 핑크빛으로 변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이 발생해 호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드거 강물이 형광 핑크빛으로 바뀌더니 하루가 지나도 여전히 형광 핑크빛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거대한 솜사탕 같은 핑크색 물질이 강물을 뒤덮은 듯 보이기도 하고 강물 자체가 핑크색으로도 보입니다.


애니멀플래닛Tara DeGraft-Hayford


당시 멜버른 북부 코브르크 노스에 사는 한 지역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왔다가 형광 핑크빛으로 물든 강물을 보고 화들짝 놀랬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빅토리아주 환경보호국 소속의 조사관 2명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강물이 무언가에 의해 오염물질이 유입돼 형광 핑크빛을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지만 독성 여부도 확인이 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멜버른 주변에서 강물이 형광 핑크빛으로 변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Tara DeGraft-Hayford


3년 전인 지난 2017년에도 멜버른 웨스트게이트 파크의 호숫물이 핑크빛으로 변하는 이변이 발생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당시는 호수 내 소금 성분이 증가하면서 호수 바닥에 있던 조류가 핑크색으로 변하면서 생긴 자연 현상이었지만 이번 현상은 오리무중인 상태.


빅토리아주 환경보호국은 "강물이 형광 핑크빛으로 변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라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강물을 접촉하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