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는 훌륭하다'
동네 소문난 폭군견 4살 러셀 테리어 믹스견 봉구가 있습니다. 굉장히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언제부터 사람들만 보면 물어뜯으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가족들은 예민한 행동과 공격성을 보여 동네에서 사나운 개라고 소문난 봉구가 걱정돼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은 봉구가 초예민 폭군견된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봉구가 초예민 폭군견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다름아닌 주인 아주머니를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2년간 남모를 아픔이 있었던 봉구 사연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그룹 '뉴이스트' 멤버 JR과 아론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4살 러셀 테리어 믹스견 봉구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마냥 귀엽고 순해보이는 봉구는 사실 엄청난 공격성을 가진 폭군견이었습니다. 아무 짓도 안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만 보면 물어 뜯으려고 하는 등 예민한 행동과 공격성을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봉구는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까이 다가가자 바로 공격성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JR에게 다가간 봉구는 냄새를 맡고 핥더니 친근감을 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람도 잠시 봉구는 꼬리까지 흔들면서 JR에게 호감을 보였고 이를 지켜보고 있던 강형욱과 보호자는 크게 놀랐는데요.
사실 여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하셔야 했고 이로 인해 봉구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입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주인 아주머니가 병원에 다녀온 후 공격성이 심해졌다는 봉구 행동을 지켜보던 강형욱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봉구가) 짖고 달려들려고 해도 사람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발을 닦을 때 배를 보이는 것은 이 상황을 무마하려는 행동이에요.
봉구가 엄마 보호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어요. 엄마 보호자 주변에 친절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야 합니다. 개들은 주인이 자신을 버렸다는 개념이 없어요. 놓쳤다는 마음만 알아요"
아주머니가 병원에 있는 지난 2년간 봉구가 굉장히 힘들었을거라는 강형욱은 봉구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혹시나 주인 아주머니를 또 잃어버릴까봐 봉구는 주인 아주머니가 아픈 모습을 보이거나 누군가 아주머니에게 다가가면 불안함을 보였던 것었죠.
강형욱은 주인 아주머니와 함께 공격성을 제어하는 훈련에 들어갔고 봉구는 그렇게 하나둘씩 공격적인 행동을 교정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강아지들에게는 주인이 세상의 전부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사연이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반려견 문화까지 고민해 보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됩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Naver TV_@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