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
털이 엉키고 뭉쳐서 강아지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오랜 시간 방치된 동물들에게는 아주 무서운 현실입니다.
여기 주인이 세상을 떠난 빈집에 홀로 남아 '털뭉치' 속에 갇혀버렸던 작은 강아지에게 기적 같은 새 삶을 선물해 준 따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엘리 매(Ellie Mae)'라는 이름의 시추 강아지입니다.
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
시추 강아지 엘리 매는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주인의 빈집에서 오랫동안 혼자 방치되어 있었다고 하는데요.
주인의 슬픔 속에서도 시추 강아지 엘리 매의 삶은 더욱 힘들어져 갔죠. 구조 당시 시추 강아지 엘리 매의 모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니 글쎄, 털은 한 번도 깎이지 못하고 자라나 온몸에 단단하게 엉켜 있었던 것.
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
얼마나 심하게 엉켰는지 털 때문에 몸이 무거워져 시추 강아지 엘리 매는 네 발로 제대로 서거나 걷지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발톱마저 너무 길게 자라나 발을 디딜 때마다 고통을 느꼈을 것입니다. 시추 강아지 엘리 매의 모습은 강아지라기보다 작은 털뭉치 같았는데요.
시추 강아지 엘리 매를 구조한 미국 네브래스카주 동물보호단체(NHS) 직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
단체 대표는 "수많은 동물을 구조했지만 이렇게 심각한 경우는 처음 본다"라고 말할 정도였죠.
시추 강아지 엘리 매에게 새 삶을 주기 위한 긴급 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3명의 수의사가 시추 강아지 엘리 매에게 달려들어 가장 먼저 엉킨 털을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고군분투 끝에 잘라낸 엉킨 털의 무게는 무려 4kg에 달했는데요. 작은 강아지에게 4kg의 털 무게는 엄청난 짐이었을 것입니다.
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
털을 제거하자 드디어 털뭉치 속에 갇혀 있던 시추 강아지 엘리 매의 원래 모습이 나타났어요.
이후 시추 강아지 엘리 매는 탈장 수술, 치과 치료 그리고 항생제 투여 등 필요한 모든 치료를 받았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시추 강아지 엘리 매는 전문가들의 사랑과 정성 어린 치료 덕분에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는데요.
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
이제는 엉킨 털의 짐을 벗어던지고 가볍게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알려줍니다.
아무리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동물이라도,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헌신적인 사랑만 있다면 다시 건강을 되찾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시추 강아지 엘리 매의 새 삶은 생명의 소중함과 희망을 보여주는 가장 아름다운 기적이었습니다.
털 때문에 걷지 못했던 강아지에게 찾아온 두번째 삶 / Nebraska Hum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