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극심한 스트레스와 외로움에 허덕이던 곰은 결국 온몸에 털이 빠지는 것은 물론 뼈만 앙상하게 남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페루에서 밀렵꾼들에 의해 포획됐던 안경곰 도밍가(Dominga)가 있었는데요. 녀석은 어렸을 적 여동생과 함께 밀렵꾼들에 의해 붙잡혀 철창 신세로 지내왔었다고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 버텨오던 곰들. 그러던 어느날 여동생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가 결국 눈을 감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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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게된 도밍가는 외로움에 시달리다가 하루가 다르게 점점 야위갔는데요. 급기야 스트레스로도 이어져 건강이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습니다.
보도못한 동물 보호단체 ADI는 곰 도밍가 구조 작업에 나섰고 구조될 당시 곰 도밍가의 온몸에는 털이 빠져 있었고 곰팡이에 감염돼 피부가 곳곳에 갈라져 있었죠.
그동안 얼마나 많이 고통스러웠을까요. 그동안 얼마나 자유의 몸이 되고 싶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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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단체 관계자들은 곰 도밍가 상태를 보고는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온몸이 만신창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곰 도밍가는 보호소로 옮겨져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페루 마드레데디오스 강기슭에서 서식지를 잡고 야생 생활을 시작하는 등 일상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여동생 잃은 슬픔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오다가 극적으로 구저돼 자유의 몸이 된 도밍가. 부디 오래동안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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