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치여 도로 위 쓰러진 새끼 코끼리 살리려고 '심폐소생술' 실시한 남성의 정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9 09:01

애니멀플래닛facebook_@iamkohchang


어두운 도로 위를 지나가던 오토바이에 치여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새끼 코끼리를 상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살린 태국 남성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CNN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 남동부 찬타부리주에서 새끼 코끼리가 오토바이에 치여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당시 지인들과 함께 여행 온 마나 스리바테(Mana Srivate)라는 이름의 남성은 길을 지나가다가 안타까운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iamkohchang


오토바이가 도로 위를 건너고 있던 새끼 코끼리를 쳤고 이로 인해 오토바이 운전자와 새끼 코끼리 모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고였죠.


사고 현장을 목격한 그는 곧바로 새끼 코끼리에게로 달려갔습니다. 26년간 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서둘러 의식을 잃은 새끼 코끼리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구조대원으로서 동물을 상대로 처음 시도해 본 심폐소생술이었지만 그는 그동안 배웠던 지식을 토대로 새끼 코끼리의 심장 위치를 찾아내 10여분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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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의식을 잃었던 새끼 코끼리가 눈을 떴고 어미가 부르는 소리에 새끼 코끼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미를 향해 걸어갔다고 합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마나 스리바테와 함께 있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았으며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정말 다행입니다.


마나 스리바테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새끼 코끼리가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순간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라며 자신의 일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