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벌벌' 떨며 문 좀 제발 열어서 자기 들여보내달라 간절히 문 두드리는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0.12.29 12:57

애니멀플래닛facebook_@unchatalafois


홀로 추위와 싸우던 길고양이는 도저히 안되겠는지 온몸을 벌벌 떨며 가정집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 좀 제발 열어 자기 들여보내달라고 간절히 문을 두르니는 고양이는 그렇게 문 두드린 집의 평생 고양이가 되었다는데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캐나다 퀘백주에 사는 한 여성은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 자신의 뒷마당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길고양이 한마리를 보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unchatalafois


처음에 길고양이는 추운지 문을 벅벅 긁고 있었죠. 마치 문 좀 열어달라고 애원하는 듯 말입니다.


여성은 차마 녀석을 외면할 수가 없어 문을 열어줬고 집에 들어온 길고양이를 살펴보다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고양이 보호단체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게 딥니다.


먼저 보호단체 등 관계자들은 고양이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몸에 칩이 있는지 확인해봤지만 헛수고였죠.


몸에 마이크로칩도, 녀석을 찾고 있는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급하게 건강상태를 확인해밨더니 나이는 6~7살 사이, 중성화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unchatalafois


여기에 온몸에 벼룩으로 뒤덮여 있었고 기생충, 치아 문제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겨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람 손길을 오랫동안 닿지 않았던 탓에 사람 손만 닿아도 골골송을 부른다는 녀석. 그렇게 여성은 이 아이에게 소설 '나니아 연대기' 속 사자 이름을 따서 아슬란(Aslan)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게 됩니다.


추위를 피해 문 좀 열어달라고 했다가 그 집의 고양이가 된 아슬란. 부디 아프지 말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