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DiegoMaldonadoR
길바닥 한가운데 벌러덩 누워있는 떠돌이견을 본 환경미화원이 있습니다. 환경미화원은 '이렇게' 행동했고 그 모습이 포착돼 SNS상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디에고 말나도(Diego Maldonado)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 유저는 자신의 계정에 길바닥에 누워있는 떠돌이견을 본 환경미화원의 행동이 담긴 영상을 게재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빗자루로 길바닥을 깨끗하게 쓸고 있는 환경미화원과 그 옆으로 누워있는 떠돌이견 모습이 담겨 있었죠.
하루는 길바닥을 쓸고 있는데 떠돌이견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 환경미화원은 장난 반, 안쓰러움 반으로 자신이 들고 있던 빗자루를 브러쉬라도 되는 듯 떠돌이견을 쓰다듬어주기 시작했습니다.
twitter_@DiegoMaldonadoR
한마디로 빗자루가 대형 브러쉬가 된 것이죠.
떠돌이견도 환경미화원의 행동이 싫지 않고 기분 좋은지 벌러덩 누워서 배를 보이며 계속 쓰다듬어달라 애교 부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보통의 경우라면 청소하고 있는 길바닥에 누워 있는 떠돌이견을 내쫓아내기 일쑤이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면서도 떠돌이견을 배려해준 것입니다. 오랜만에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느꼈을 떠돌이견은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twitter_@DiegoMaldonadoR
영상을 찍어 올린 디에고 말나도는 "아무도 없을 때 당신은 누구입니까?"라고 글을 올렸는데요.
이는 사람들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떠돌이견에게 친절과 배려를 베푼 환경미화원의 모습에서 받은 감동을 전하기 위한 말임과 동시에 우리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하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이라면, 여러분이 환경미화원의 상황에 놓여있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세상은 이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 살만합니다.
¿Quién eres cuando nadie te está viendo? pic.twitter.com/1AizffqeDS
— Diego Maldonado (@DiegoMaldonadoR) October 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