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떠난 주인 그리움에 살아생전 매일 같이 걸었던 산책길 홀로 걷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0 12:41

애니멀플래닛Marcelo Marques / Caters News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전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강아지는 주인 밖에 모른다는 말이죠. 여기 그 말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사연이 있습니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하늘나라 떠난 주인 그리움에 살아생전 함께 매일 같이 걸어다녔던 산책길을 홀로 걷는 강아지 토르(Thor)가 있는데요.


강아지 토르 주인 클라우디오(Claudio)는 9년 전인 지난 2012년 당시 지병으로 눈을 감게 됩니다.


홀로 남겨진 강아지 토르는 주인 잃은 슬픔에 식음전폐를 했고 그렇게 한동안 떠돌아다녀야만 했죠.


애니멀플래닛Marcelo Marques / Caters News


다행히도 이웃집에 살던 사이오나라 프레이타스(Saionara Freitas)가 강아지 토르를 입양해 돌봐주게 됩니다.


사이오나라 프레이타스는 하루는 강아지 토르가 오전 시간이 되면 홀로 집밖을 나와 길거리를 서성이더니 점심 시간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신기하게도 강아지 토르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 같은 길을 걸어다녔죠.


동물병원과 복권 가게, 식당 이렇게 3곳을 차례로 지나가며 걷다가 집에 돌아오고는 했는데요. 알고보니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rcelo Marques / Caters News


전 주인 클라우디오와 함께 살아생전 다녔던 산책길이었던 것입니다.


하늘나라로 떠난 주인을 잊지 못했던 강아지 토르는 그렇게 주인과 함께 걷던 산책길을 걸으며 추억을 되짚었던 것인데요.


아마도 강아지 토르는 산책길을 걸으면 주인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나봅니다.


주인을 잊지 못하고 그리운 마음에 살아생전 같이 걸었던 산책길을 매일 같이 걸어다니는 강아지 토르의 진심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rcelo Marques / Cater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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