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앞 가로수에 묶여 버려진 유기견 퍼그…입양간지 한달만에 파양돼 돌아왔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2 13:26

애니멀플래닛youtube_@꽃길만 걷게 해줄개


지난해 9월 경북 포항 유기동물 보호시설에 귀여운 외모를 가진 퍼그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왔습니다.


녀석은 어쩌다가 보호시설에 입소하게 된 것일까요. 알고보니 남의 집앞 가로수에 묶여진 채 버려져 있었던 퍼그 강아지 구월이.


전 주인이 퍼그 강아지 구월이를 남의 집앞 가로수에 하네스 착용한 채로 묶어두고 간 것입니다.


사람 잘 따르고 순한 성격의 구월이는 다행히도 입양자가 나타나 입양을 갔지만 한달 만에 파양돼 다시 돌아오게 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꽃길만 걷게 해줄개


유튜브 채널 '꽃길만 걷게 해줄개'에는 지난 21일 유기견 퍼그 구월이가 파양돼 돌아왔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퍼그 강아지 구월이는 귀엽고 사랑스런 아이이지만 조금 억울하게 생긴 것이 매력 포인트인 강아지죠.


운 좋게도 짧은 임시 보호 끝에 입양이 되었습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가로수에 묶여 버려진 구월이에게는 새 가족들과 함께 할 행복한 시간만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양간지 한달 뒤 한통의 전화가 '꽃길만 걷게 해줄개' 팀에게 걸려왔습니다. 더이상 구월이를 키울 수가 없다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꽃길만 걷게 해줄개


"구월이가 제 조카를 밀어 넘어뜨리고 물어 조카가 다쳤어요. 저도 여러번 물렸고요.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더이상 키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파양 당한 이유는 가족 모임에서 사고가 일어났고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더이상 키울 수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렇게 구월이는 또 한번 가족들에게 버려져야만 했는데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꽃길만 걷게 해줄개' 팀은 파양에 대한 분노도 잠시, 구월이 입양을 위해 다시 팔을 걷어야만 했습니다.


임보 엄마랑 매일 산책 다니고 임보 아빠 품에 안겨서 자는 등 안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꽃길만 걷게 해줄개


꽃길만 걷게 해줄개 측은 "입양 후 왜 갑작스럽게 문제 행동을 보였었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제 구월이 평생 가족을 만날 준비가 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편견 없이 구월이와 함께 해주실 평생 가족 분은 어디 계실까요"라며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영상 속 유기견 퍼그 구월이를 입양하고자 하시는 분은 꽃길만 걷게 해줄개 측 카카오톡 아이디(@lovehj2314)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입양은 소중한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주세요.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부탁드립니다.


YouTube_@꽃길만 걷게 해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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