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보호소서 유기견들의 공격 당해 처참한 사체로 돌아온 반려견에 분노한 견주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1.26 09:15

애니멀플래닛여수MBC '뉴스데스크'


전남 순천시 관할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던 반려견이 다른 유기견들에게 물려서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살점 하나도 없이 머리만 덩그러니 남았지만 보호소 측은 3일이 지나서야 주인을 찾는 공고문을 올렸고 사고의 원인도 자연사라고 표기하는 등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여수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집 나가 길 잃은 반려견이 지자체 보호소로 인계됐지만 우리 안 유기견들의 공격을 당해 처참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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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견주는 여수M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백골이에요, 완전히"라며 "살점이 하나도 없고 머리만 덩그러니 검은 비닐봉지에 싸서 보여주는데 형체를 아예 알아 볼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사라고 올려놨더라고요"라며 "그걸 보니까 갑자기 성질이 나버리는 거예요. 어떠헥 그게 자연사입니까"라고 분노했죠.


실종된 반려견을 인계받은 보호소는 3일이 지나서야 주인을 찾는 공고문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 사고의 원인도 은폐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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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순천시 동물자원과장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서 담당과장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보호소에서 처참한 사체로 돌아온 반려견. 과연 이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일까요. 지자체 보호소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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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