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stream Animal Shelter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별의 감정은 언제나 익숙하지 않은데요. 여기 사랑하는 집사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고양이가 있습니다.
더이상 사랑하는 집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눈물을 그렁그렁 흘리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을 짓게 된 고양이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밀스트림 동물보호소(Millstream Animal Shelter)에 따르면 지난달 이 보호소에 캐스퍼(Casper)라는 이름의 고양이 한마리가 입소하게 됩니다.
보호소 내에는 저마다 각자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이 많지만 특히 고양이 캐스퍼의 경우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사람 손에 경계하지는 않지만 슬픔에 잠겨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 녀석이었죠.
Millstream Animal Shelter
그도 그럴 것이 집사가 하늘나라로 떠난 뒤 그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슬픔에 잠겨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마냥 집사만을 그리워할 수는 없는 노릇.
고양이 캐스퍼 입양 공고를 낸 보호소 측은 "가장 슬픈 얼굴을 가진 이 고양이의 눈빛은 한마디로 공허합니다"라며 "집사 죽음을 어떻게 받아드릴지 몰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자 보호소에는 고양이 캐스퍼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쇄도 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고양이 캐스퍼는 녀석을 평생 사랑해줄 수 있는 가족들 품에 안기게 됐다고 합니다.
집사가 하늘나라로 떠나자 슬픔에 잠겨 눈물을 그렁그렁하던 고양이 캐스퍼가 부디 새 가족들 품에서는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Millstream Animal She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