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으로 힘든데도 겁에 질려 우는 강아지 걱정돼 품에 안고 달래준 소방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5 13:34

애니멀플래닛El Cordillerano


화재 현장에서 지친 몸으로 잠시 쉬는 시간에도 자신보다 남을 먼저 더 챙기고 배려하는 소방관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엘 볼손의 한 지역 소나무 숲 인근에서 캠핑을 지낸 사람들이 불을 잘 끄지 않아 불씨가 나무에 붙어 큰 화재로 번지고 말았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바나 카탈란(Ivana Catalán) 소방관은 밤새도록 화재 진화 작업을 벌여야만 했는데요.


그러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바닥에 드러누웠을 때 어디선가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나 겁에 질린 듯 울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El Cordillerano


녀석이 너무도 안쓰러웠던 그녀는 힘든 몸을 이끌고 강아지에게 손을 내밀어 자신의 품에 꼭 안아줬습니다.


겁에 잔뜩 질린 강아지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다독여 준 것입니다. 다행히도 사람의 따뜻한 품 덕분에 강아지도 울음을 멈췄죠.


화재 진압 현장에서 울고 있는 강아지를 품에 안고 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카메라에 포착돼 매체 등을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전했는데요.


이바나 카탈란 소방관은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화제가 될 줄은 몰랐어요"라며 "그저 잔뜩 겁 먹은 강아지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한 행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