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최악 한파'에 적응하지 못해 기절한 채로 발견된 바다거북 3500마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2.18 10:06

애니멀플래닛twitter_@TexasGameWarden


미국 전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연일 이어지면서 해안가 곳곳에서 죽은 것처럼 기절해서 움직이지 않고 있는 수천마리의 바다거북이가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갑작스러운 한파로 텍사스주의 한 섬 해안가에서 바다거북이 3,500여마리가 기절한 채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텍사스주 평균 겨울 기온은 영상 10도 이상이지만 이상 기온현상으로 영하 18도에서 22도까지 떨어진 상황.


때아닌 한파로 인해 추위에 약한 바다 거북들이 결국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해안가에서 기절해 버린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twitter_@lara_hand


바다거북의 경우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심할 경우 헤엄칠 수도 없다고 합니다. 구조된 바다거북 대부분들이 물 위를 떠다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이유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바다거북이들을 자가용이나 보트에 실어 따뜻한 보호시설로 옮겼고 현재 구조된 바다거북들은 치료와 재활을 받고 있습니다.


구조된 바다거북 사이에는 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도 발견이 됐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맹추위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원봉사자들은 해안가 수색은 물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기절한 바다거북등을 찾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