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azine_village
사람의 손길이 너무도 그리워 보호소 내 철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있는 유기견들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없이 사비와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철거될 위기에 처한 김포 유기견 보호소 아지네 마을 인스타그램에는 여러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아지네 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유기견들이 하나 같이 철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었는데요.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아지네마을 아이들이 철창에 몸을 붙이는 이유를 알고 계실까요?"라며 "바로 쓰다듬 받기 위해서예요"라고 설명해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죠.
instagram_@azine_village
아지네 마을 측은 "보면 마음 아픈 아이들 행동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만져달라고 철창에 몸을 붙이는 모습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버려졌으면서 그렇게 사람이 좋을까 싶어 안쓰러울 뿐입니다"라며 "이런 아이들을 두고 3개월 안에 철거하라고 하시는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라고 전했죠.
또 아지네 마을 측은 "철거되면 갈 곳이 없고 그 방법 뿐입니다"라며 "허가 받아 운영할 수 있게 철거명령을 취소해주시고 협의하여 방안을 마련해 수정해나갈 수 있게 지자체에서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는데요.
당초 인천시 서구에서 보호시설을 운영해왔던 아지네 마을은 원래 있던 곳에서 재개발이 진행되며 철거명령을 받았고 후원금을 모아 2018년 김포로 이전하게 됐습니다.
instagram_@azine_village
하지만 누군가가 아지네 마을에 관한 민원을 넣어 김포시청과 양촌읍사무소로부터 철거 및 이전을 통보 받아 쫓겨날 위기에 처해있는데요.
사람 손길이 너무 그리워 철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있는 유기견들이 갈 곳이 없어 다시 내쫓겨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입니다.
지난 2010년 보신탕집에 팔려갈 위기였던 유기견들을 구조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김포에서 운영 중인 안락사 없는 사설 보호소.
이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건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는 것. 그리고 청원 서명에 동참하는 것 아닐까요. '아지네 마을' 철거명령 취소 국민청원은 여기(☞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동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