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NA Shelter
평화로운 어느날 갑자기 집에서 고양이의 "야옹"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데 자꾸 들려오는 울음소리.
혹시나 싶어 집안 곳곳을 다 뒤져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고양이 흔적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로 넘어갔는데 또다시 애절한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안되겠다 싶었던 가족들은 곧바로 911로 긴급 신고를 합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안나 보호소(The ANNA Shelter)에 따르면 집에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습니다.
The ANNA Shelter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집안을 살펴보는데 벽난로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보니 벽난로를 타고 나가는 굴뚝 사이에 고양이 한마리가 끼여서 이틀째 울고 있었던 것인데요.
구조대원들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 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굴뚝을 부숴야만 구할 수 있는 상황.
이는 집주인의 동의가 필요했고 집주인과 가족들은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고양이 구조 작업을 위해 멀쩡한 굴뚝 부수기 작업은 진행됐고 고양이 울음소리는 보다 선명하게 들렸죠.
The ANNA Shelter
한참 작업을 진행한 끝에 겁에 잔뜩 질린 채로 멀뚱멀뚱 대원들을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고양이에게 애쉴린(Ashlyn)이라는 이름을 지어줬고 현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도대체 어떻게 하다 굴뚝 속에 갇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집주인이 굴뚝 부수는 것을 흔쾌히 동의했기에 구조가 가능했다는 것이죠.
하마터면 위험할 수도 있었던 고양이 애쉴린. 부디 평생 사랑해줄 수 있는 가족을 만나 행복한 묘생을 살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