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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무척 좋아하고 잘 따랐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녀석은 잠시후 평생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받게 됩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했고 믿었던 주인에게 배신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가족처럼 사랑한다고 말했으면서 안락사율이 높은 보호소로 목줄이 아닌 로프로 칭칭 목을 감아 질질 끌고 가는 주인.
강아지에게 죄가 있다면 그건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잘 따랐다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을 좋아하는 것도 죄라면 죄가 되는 것이 바로 강아지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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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어느 한 유기동물 보호소 앞에 래브라도와 셰퍼드 사이에서 태어난 강아지 마야(Maya)가 로프에 묶여진 채 질질 끌려가고 있었는데요.
녀석이 끌려가는 곳은 안락사율이 높기로 악명 높은 보호소였습니다.
강아지 마야도 자신의 운명을 직감이라도 한 듯 좀처럼 보호소 안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죠.
버틸 수 있으면 최대한으로 버티고 있는 녀석을 보호소로 질질 끌고 들어가는 건 다름아닌 강아지 마야의 가족.
가족들은 일반 목줄이 아닌 로프를 칭칭 감아서 안 들어가겠다고 버티는 강아지 마야를 질질 끌어 보호소 문으로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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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달리 말을 안 듣고 완강하게 버티는 강아지 마야 모습에 가족들은 고함은 물론 윽박까지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아쉬운 기색 하나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떠났는데요.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버림 받은 강아지 마야의 눈빛은 두려움으로 가득했습니다.
낯선 환경에 버려진 두려움과 가족들에게 배신 당했다는 슬픔이 교차한 것입니다.
다행히도 강아지 마야 사연은 SNS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안락사율이 높은 보호소를 나와 안전한 동물병원으로 옮기게 된 강아지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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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상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에 찾아온 어린 아이들을 볼 때만 반갑다며 꼬리를 흔드는 녀석.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새 가족에게 입양돼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았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슴 한 켠에는 버려진 아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을 강아지 마야.
부디 더 이상 이와 같은 끔찍한 일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주인에게 버림 받을 유기동물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묻고 싶습니다. 이럴거면 왜 키우려고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