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고 피 흘릴 때 내 곁 지킨 강아지"…레이디 가가 반려견 산책인 의식 되찾았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3 07:26

애니멀플래닛Ryan Fischer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시키던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쓰러졌던 산책인이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사건 발생 당시 벌어졌던 순간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미국 CNN과 뉴욕 타임스, 피플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의식을 되찾은 산책인 라이언 피셔(Ryan Fischer)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죽음과 밀접한 곳에서 아직 회복 중"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라이언 피셔는 앞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레이디 가가를 대신해서 그녀가 키우는 프렌치 불독 3마리를 데리고 산책을 시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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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산책 중이던 프렌치 불독 3마리 중 2마리를 납치 당한 바 있습니다.


그는 흰색 세단을 타고 나타난 괴한 2명으로부터 강아지를 넘길 것을 요구 받았고 이를 거부하고 저항하자 총에 맞았다고 하는데요.


병원에서 산소 호흡기를 달고 누워있는 사진을 올린 라이언 피셔는 당시 상황을 전하며 총에 맞아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던 자신의 곁에 납치되지 않은 반려견 아시아가 떠나지 않고 지켜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라이언 피셔는 "당시 충격을 받았음에도 내가 쓰러져 있는 동안 (레이디 가가는) 친구로서 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라며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Lady Gaga


납치 사건으로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반려견을 찾아주는 사람에게 50만달러(한화 약 5억 6000만원을 주겠다고 밝혀 전 세계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또 자신의 가족 같은 반려견을 위해 목숨을 건 산책인 라이언 피셔는 "영원한 영웅"이라고 밝히기도 했었죠.


한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LA 관내에 있는 코리아타운 인근 경찰서에서 레이디 가가 측 관계자와 만나 납치됐던 반려견을 되돌려줬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은 이 여성은 납치에 관여한 것 같지 않으며 프렌치 불독 두 마리를 확보한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지만 여성의 안전 등을 위해 비공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