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당한 뒤 교회 앞 골목 무단 투기된 쓰레기봉투에 담겨진 채 버려진 고양이 두마리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3 10:11

애니멀플래닛instagram_@youdongbu


사람이 많이 지나다는 어느 한 교회 앞 골목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봉투 안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발견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단단히 묶여져 있는 쓰레기봉투에는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고양이 한마리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담겨 있었는데요.


도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인 것일까요. 쓰레기봉투에 담겨진 채 버려졌다 구조된 두 고양이 중 살아남은 이 아이의 이름은 콩떡이입니다.


입양이 필요한 유기동물들을 소개하고 입양에 앞장서고 있는 '유기동물을 부탁해'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2일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 콩떡이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1년 전 구조자 분이 우연히 발견한 쓰레기봉투 안에 쓰레기처럼 버려져 있던 고양이 콩떡이는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고 폐출혈이 의심된 상황이었죠.


애니멀플래닛instagram_@youdongbu


또 함께 쓰레기봉투에 들어 있던 고양이의 경우 머리쪽의 큰 외압으로 즉사했거나 봉지 안에서 질식사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이 나왔는데요.


현재로서는 학대 당한 뒤 쓰레기봉투에 담겨진 채 버려진 것으로 추측됩니다. 가족이라 그냥 온몸을 맡겼을 이 아이들은 자신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알고 있을까.


쓰레기봉투에서 살아남은 고양이 콩떡이는 다행히도 치료를 받고 건강해진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지금 콩떡이는 가족도 만나지 못하고 보호소에서 계속 지내고 있는 상황. 조금은 소심하지만 그 누구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이 아이에게도 봄날은 찾아올 수 있을까요.


애니멀플래닛instagram_@youdongbu


유기동물을 부탁해 측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이 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고민해봐야 할 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비난보다는 콩떡이의 앞날을 응원해주시고 가족을 하루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며 "그것이 당장 콩떡이를 위한 일이 아닐까"라고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유기동물을 부탁해 측은 "아픔은 모두 잊고 행복한 가정 안에서 사랑 받는 콩떡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진 속 고양이 콩떡이를 입양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신 다음 '유기동물을 부탁해' 인스타그램 계정(@youdongbu) 프로필 하단 연락처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입양은 가족을 맞이하는 일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결정해주세요. 여러분의 진심 어린 관심과 문의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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