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커벨 프로젝트
남몰래 조용히 화재 피해를 본 이용녀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가 화재 잔해물을 청소하고 있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팅커벨 프로젝트 공식 카페에는 지난달 화재 사고로 피해를 입은 배우 이용녀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의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조용히 쪼그려 앉아서 화재 잔해물을 청소하고 있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모습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에 따르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 6일 유기동물 보호소에 찾아와 이용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고 팔을 걷어 붙인 뒤 화재 현장을 청소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주변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옷에 흙이 묻든 말든 묵묵하게 화재 잔해물 청소 등 봉사활동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팅커벨 프로젝트
앞서 이용녀가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는 지난달 28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강아지 8마리가 죽고 생활공간이 모두 불에 타 유기견과 함께 대형 견사에서 밤을 보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팅커벨 프로젝트는 회원들과 함께 화재 현장을 찾아가 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 냉장고 등 가전제품 700만원 상당을 기부하기도 했는데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화재가 발생한 이용녀의 유기동물 보호소 찾아와 봉사활동에 나선 것과 관련 오래 전부터 한정애 장관을 알고 지냈다는 팅커벨 프로젝트 대표는 "참 한결 같으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의원 시절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는데요. 지난해에는 '개식용 금지법'으로 불리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부 장관이자 현재 국회의원이기도 한 한정애 장관은 의원 임기 내 개식용 금지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팅커벨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