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없이 고압선 지나가는 고속열차 위에 올라가 앉아서 '무임승차' 시도한 '배짱甲' 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9 17:29

애니멀플래닛Network Rail


2만 5000볼트 고압선이 지나가는 고속열차 위에 올라가 앉아 무임승차를 시도하려던 고양이가 3시간만에 구조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런던 유스턴 역에서 맨체스터행 고속열차 위에 고양이가 앉아 있어 열차가 출발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이날 고양이는 고속열차가 출발하기 30분 전에 발견됐는데 하필 올라간 열차가 시속 125마일, 약 201km/h 속력을 자랑하는 열차였다고 합니다.


또 기차 위에는 2만 5000볼트 고압선이 지나가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기차에서 떨어져 죽거나 감전될 위험에 놓였던 상황.


애니멀플래닛Network Rail


역무원들은 고양이 구조 작업이 벌어지는 동안 승객들을 대체 열차로 안내했고 그 사이 고양이는 역무원들을 피해 열차 위를 제집 마냥 돌아다녔죠.


고양이는 역무원들이 아무리 불러도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열차 위를 지나다녔는데요.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쓰레기통을 열차 옆에 두자 스스로 내려왔다고 합니다.


우열곡절 끝에 고양이를 구조한데 걸린 시간은 3시간 남짓. 관계자들은 종종 역 안에 새들을 상대한 적은 있지만 고양이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는데요.


고양이가 어떻게 열차 위로 올라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관계자들은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Network Rail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