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TV_@TV 동물농장
유독 밥그릇에 집착한 강아지 단지의 유별난 밥그릇 사랑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하루종일 밥그릇을 입에 물고 있을 정도로 밥그릇에 집착하는 프렌치 불도그 단지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이날 카페를 운영 중인 제보자는 하루 기본으로 2~3시간을 밥그릇 물고 다니며 너무 집착해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제보자가 간식을 주고 밥그릇을 뺏자 프렌치 불도그 단지는 낑낑거리며 아쉬움을 호소하기까지 했는데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을까.
제보자는 조심스레 단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전 주인이 분양할 당시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반, 두 숟가락 정도만 사료를 줬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가 생겨서 단지를 파양한다는 글을 보고 자신이 데려왔는데 그때 사료를 줬더니 미친 듯이 먹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 단지가 굶주렸던 경험과 파양 당한 아픔으로 밥그릇에 대한 집착이 시작된 것이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
단지의 상태를 지켜보던 동물행동심리전문가 이찬종은 "아마 이걸 요술 램프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며 "밥그릇이 있으면 내가 굶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