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픔 참지 못하고 길가 버려져 있는 깡통 속 음식 주워먹으려 했다 머리 끼인 길고양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6 08:28

애니멀플래닛youtube_@The Dodo


배가 너무도 고팠던 길고양이는 길가에 버려져 있던 깡통 속 음식을 주워먹기 위해 들어갔다가 그만 머리에 끼이고 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가 길가에 내다버린 깡통에 들어갔다가 벌어진 참사였는데요. 고양이는 이후 어떻게 됐을까요.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유기동물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타키스(Takis)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길을 지나가다가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도 머리에 깡통이 끼인 상태로 말이죠. 아마도 배고팠던 길고양이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깡통 속에 머리를 집어넣었다가 끼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The Dodo


그는 병원에 데려갈 생각으로 자신의 차량에 깡통에 머리 낀 고양이를 태웠습니다. 그리고는 조심스레 깡통을 빼내주려고 시도했는데요.


길고양이가 자칫 잘못해 놀랄 수도 있어 그는 조심스레, 천천히 깡통을 잡아당겼습니다. 한참 동안 깡통을 붙잡고 있을 그때 길고양이를 괴롭힌 깡통을 빼낼 수 있었죠.


깡통에서 벗어난 길고양이는 자신이 처음 보는 낯선 이의 차량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서는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경계한 것이었습니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녀석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던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보호소에 데려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안이었지만 그곳에서 잘 적응할지 미지수였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The Dodo


고민하던 끝에 차량 문을 열어주고 고양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줬습니다.


그는 숫자를 세기 시작했고 길고양이는 숫자가 다 끝나가는 동안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오히려 차분해졌습니다.


고양이의 마음을 안 그는 곧바로 자신의 보호소로 데려가 검사를 진행했고 돌봐줬는데요. 보호소 온지 5일 뒤 길고양이는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녀석을 반려묘로 입양했다고 하는데요. 깡통 속에 머리가 끼여 있다가 뜻밖의 가족을 만나게 된 녀석. 부디 오래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YouTube_@The D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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