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달려오는 로트와일러에게 물려 피투성이 돼 '얼굴 10바늘' 꿰맨 피해자가 한 말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16 13:46

KaKao TV_@개는 훌륭하다


경기 가평군에서 산책 도중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에 공격 당해 얼굴 등을 크게 다친 피해자가 어렵게 용기를 내서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고 후 심경을 솔직하게 전하는 피해자는 진심 어린 한마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최근 이슈가 된 가평 로트와일러 맹견 개물림 사건에 대해 다뤘는데요.


사건은 지난달 28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당시 피해자 A씨는 가평군 청평면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다가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이 사고로 인해 피해자 A씨는 얼굴에 10바늘 이상 꿰맸고 배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반려견도 복부를 꿰매고 치료를 받아야만 했죠.


사건 발생 이후 피해자 A씨는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로트와일러를 피해 차량으로 이동한 사이 견주가 사라지고 없었다는 글을 올려 공분을 샀었는데요.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한 피해자 A씨는 "작년에 로트와일러가 강아지를 물어 죽인 사건 있었잖아요"라며 "그 사건이 일어나기 3년 전에 또 사건이 있었다고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피해자가 자신이 조용히 넘어가서 또 사고가 생겼다고 했습니다"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날까 봐 조용히 안 넘어가고 싶었어요"라고 피해 사실을 밝힌 이유를 전했죠.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피해자 A씨는 "지금도 사고 당시를 떠올리면 너무 무섭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살면서 제가 느꼈던 공포 중에 가장 컸습니다"라고도 말했는데요.


이어 "진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라며 "마음속에선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전혀 뛰어지지 않았습니다. (로트와일러가) 또 쫓아올까 봐 계속 뒤를 봤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A씨는 "갑자기 달려든 로트와일러가 반려견을 물었고 로트와일러의 입에 손을 깊게 넣어 반려견을 구했어요"라며 "반려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자신 보다 반려견을 더 걱정한 모습을 보여 안쓰럽게 했습니다.


한편 개물림 사고에 대해 강형욱은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개를 뺏어와야 합니다"라며 "그다음에 개를 그렇게 관리한 사람한테 죄를 물게 해야 합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KBS 2TV '개는 훌륭하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