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산책 도중 달려드는 로트와일러로부터 공격 당해 얼굴에 10바늘 꿰맨 피해자가 직접 카메라 앞에 나타나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로트와일러 견주와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산책 중인 피해자와 반려견을 물어 상해를 입힌 '맹견' 로트와일러 견주 B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이 그려졌는데요.
사고 발생 이후 홀연히 사라졌던 로트와일러 견주 B씨는 사건 발생 5일만에 경찰에 자수한 바 있습니다.
로트와일러 견주 B씨는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당시 사람도 없고 늦은 시간이라 목줄과 입마개를 풀어줬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견주 B씨는 "그런 행동은 정말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그 후 다쳤다는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황급히 경찰서에 연락을 드렸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도망가지 않았고 피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거 하나만큼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는데요.
피해자와 반려견을 문 로트와일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B씨는 "로트와일러는 계속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견주 B씨는 "잘못을 제가 했지 개가 했겠나"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사건이라 제가 반성하고 비난 받겠습니다"라고 계속해서 돌볼 것임을 밝혔습니다.
한편 강형욱은 "로트와일러는 한 40kg 정도 되는데 드웨인 존슨 같이 키 크고 근육 많은 사람도 못 막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참고로 드웨인 존슨은 키 195.5cm에 몸무게 117.9kg에 달하는 영화배우인데 그만큼 로트와일러를 막기란 쉽지 않다는 것.
강형욱은 또 "개들은 가장 약한 대상을 정확하게 찾습니다"라며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 있었던 사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강형욱은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개를 그렇게 관리한 견주에게 죄를 물게 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가평에서 발생한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로트와일러 견주 B씨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