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아침마당'
하춘화 후배 가수 신세령이 고단했던 삶을 회상하며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꾸며져 다양한 참가자들이 출연했는데요.
이날 무대에 오른 신세령은 "젊은 시절 이혼하고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습니다"라며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오빠와 자폐를 앓고 있는 조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KBS 1TV '아침마당'
신세령은 "오빠는 네 살 때 큰 개에게 머리를 심하게 물려 지적 장애를 앓게 됐습니다"라며 "결혼도 했지만 결국 헤어지고 삶이 힘들었는지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어요"라고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죠.
또 신세령은 "결국 오빠와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왔고 지금껏 살고 있습니다"라며 "제가 호프집을 하며 아들과, 오빠, 조카 세 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어 "조카는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잠이 들어 불이 붙기도 했고 전선이란 전선을 다 잘라버려 TV를 볼 수도 없지만 그래도 조카는 늘 저를 응원하며 제 노래를 좋아합니다"라고도 말했습니다.
KBS 1TV '아침마당'
신세령은 "오빠는 일상생활이 힘들지만 저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리어카로 고물을 줍습니다"라며 "본의 아니게 남의 고물을 주워와 파출소에 불려 가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라고 고백했죠.
그러면서 "하루는 오빠가 지나가다 우연히 행사장에서 노래하는 저를 봤습니다"라며 "너무나 기뻐하며 제가 TV에 나오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눈물 짓게 했는데요.
이와 함께 신세령은 가족들을 위해 가수의 꿈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고 밝히며 '인생'이라는 노래를 절절하게 불러 눈길을 끌었습니다.
KaKao TV_@아침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