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하게 쌓인 눈 할아버지가 치우는데 끝까지 자리 안 비켜주고 버티는 '똥고집' 허스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5 07:18

애니멀플래닛Michael Kapusty


사람 못지 않게 고집이 엄청나게 쎈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할아버지가 수북하게 쌓인 눈을 쓸고 치우든 말든 자신은 눈이 너무 좋다며 이 눈만큼은 치우지 말라는 듯 눈 위에 앉아 시위 아닌 시위를 벌인 것인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버스터(Buster)라는 이름을 가진 이 시베리안 허스키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겨울이라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Michael Kapusty


그도 그럴 것이 겨울에는 새하얀 눈이 내리기 때문이죠. 실제로 녀석이 좋아하는 놀이가 눈 싸움일 정도로 눈을 좋아하고 눈 밖에 모르는 그런 아이라고 하는데요.


하루는 전날 폭설이 내려 눈이 테라스에 수북하게 쌓이는 날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테라스 위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데 정작 허스키 버스터는 눈 위에 올라가 앉아 비켜줄 생각을 하지 않은 것.


마치 "어디 치울테면 한번 치워봐", "내가 비켜주나 봐봐", "이거 만큼은 절대 안돼. 손 대지마!"라고 말하는 듯 할아버지를 쳐다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애니멀플래닛Michael Kapusty


실제 허스키 버스터는 남다른 똥고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과연 눈을 지키려는 허스키 버스터와 눈을 치우려는 할아버지의 신경전에서 누가 승자였을지 무척이나 궁금한데요.


결국 할아버지가 자리를 피해 다른 곳의 눈을 치우셨다고 합니다. 녀석의 똥고집이 얼마나 쎈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한편 눈을 가지고 할아버지와 신경전을 벌이는 허스키 버스터 영상은 수만건 조회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