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3일 밖에 안됐는데…맹견에 팔다리 물려 수술만 6번한 애견카페 알바생 CCTV 현장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6 10:19

애니멀플래닛SBS '8뉴스'


애견카페에 출근한지 3일 밖에 안됐는데 가게 안에 있던 사장의 맹견으로부터 팔다리를 물려 수술만 6번이나 받고 종아리가 괴사되어 버린 알바생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술을 6번이나 받아야 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애견카페 사장이자 맹견 주인은 제대로 된 보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피해자가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 5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경기도에 위치한 애견카페에서 알바하던 알바생이 맹견에게 물리는 모습이 담긴 CCTV 현장이 공개됐습니다.


알바생 A씨는 다른 개들과 싸움이 붙은 카페 사장 대형견의 목줄을 붙잡으며 통제하려고 했지만 좀처럼 제어가 되지 않았죠. 급기야 개가 오른쪽 다리를 물었고 A씨는 넘어졌죠.


애니멀플래닛SBS '8뉴스'


3분간 개에게 물려 팔 등 온몸 곳곳에 피부와 근육이 파열된 A씨는 60여 바늘을 꿰매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견카페 사장은 사고 책임을 오히려 떠넘겼다고 하는데요.


A씨는 SBS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장이) 너의 부주의로 일어난 일이다. 그래 우리 개가 문 건 미안한데, 너의 잘못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알바생 B씨는 출근한지 3일 밖에 안됐는데 맹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장은 입마개를 채우는 요령만 알려줬고 홀로 가게를 맡은 사이 사고가 발생한 것.


이 사고로 B씨는 피부 이식 등 수술만 6번이나 받았고 종아리 일부는 괴사되는 등 병원비만 1천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합니다. 문제는 사장이 산재 처리만 해줬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SBS '8뉴스'


B씨는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심 좀 하지 그랬냐고, 사람 물었다고 말한 적 있는 개지 않냐, 네가 더 조심하지 왜 그랬냐. 간병인을 왜 썼냐. 그건 너무하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라고 말해 충격을 줬습니다.


그렇다면 알바생을 잇따라 공격하고 문 맹견은 도대체 어떤 종일까. 알바생을 공격한 맹견은 공격성이 강한 도고 아르헨티노 종이라고 합니다.


도고 아르헨티노 종은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개발된 품종으로 알려졌는데요. 키가 60∼70cm, 몸무게가 40∼45kg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문제의 맹견은 안락사 처리 됐다고 합니다.


논란이 일자 카페 사장은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사과하고 보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ouTube_@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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