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 버림 받아 슬픔 잠겨 있던 유기견 옆에 같이 놓여져 있던 삐뚤삐뚤 '손편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7 11:45

애니멀플래닛twitter_@MascotaCoyoacan


공원 벤치 위에 홀러 덩그러니 슬픔에 잠긴 채로 앉아 있는 유기견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벤치 위에 겁에 잔뜩 질린 맥스(Max)라는 이름의 강아지 한마리가 앉아 있었는데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물과 먹을 것을 가져다주려고 다가가면 이상하게도 녀석은 으르렁거리며 경계하기 일쑤였죠.


애니멀플래닛twitter_@MascotaCoyoacan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를 그대로 방치해놓을 수 없는 상황. 결국 주민들은 동물구조단체에 신고해 도움을 구했고 현장에 도착한 전문가들은 녀석을 진정시킨 뒤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벤츠 위에 앉아 있는 녀석을 데리고 이동하려는데 그 옆에 삐뚤삐뚤한 손글씨로 쓰여진 손편지 하나가 발견됐는데요.


어린 아이가 쓴 것으로 보이는 손편지에는 "우리 가족이 맥스를 학대하고 있어요"라며 "맥스를 두고 가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학대 당하는 것을 보는 것이 더 아파요"라고 적혀져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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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녀석은 가족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이를 보다 못한 어린 아이가 편지와 함께 맥스를 벤치 위에 두고 간 것이었습니다.


동물구조단체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 맥스는 보호소에서 지내다가 새 가족을 만나 보스턴(Boston)이라는 새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버려진 슬픔을 딛고 새 가족들과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보스턴이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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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