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tter_@adilakaman
며칠 전 말레이시아에 사는 아딜라 카만(Adila Kaman)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정말 끔찍한 일을 경험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꾸만 차량에서 코를 찌를 듯한 이상한 썩은 냄새가 풀풀 풍긴 것이었죠.
처음에는 차량 밖에서 악취가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악취는 계속 났고 혹시나 타이어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는데요.
결국 차량을 세운 그녀는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렸다가 뜻밖의 광경을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twitter_@adilakaman
차량 엔진에 위치한 타이어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녀가 지나간 도로 위에는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죠.
난생 처음 겪는 상황에 멘붕에 빠진 그녀는 서둘러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친구는 차량 보닛을 열어보라고 했지만 무서워서 열 수가 없었는데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그녀는 친구와의 전화를 끊고 정비사가 파견되는 한 수리점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비사는 차량을 차고로 옮긴 다음 엔진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보닛을 열었는데요. 그 안에는 글쎄 비단뱀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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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길이 3.6m나 되는 기다란 비단뱀이 차량 엔진 사이에 들어가 죽어 있었습니다. 차량에서 나던 썩은 냄새와 도로 위 떨어져 있던 핏자국은 다름아닌 비단뱀의 것이었죠.
정비사와 관계자들은 죽은 뱀을 제거하고 훼손된 일부 부품 교체 작업을 벌였는데요.
수리되는데 걸린 시간은 3시간 남짓. 아딜라 카만은 자신의 차량에 뱀이 갇혀 있는 줄도 몰랐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뱀이 있을 만한 곳에 차량을 주차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주차장도 아파트 지하에 있고 직장에 주차장에도 숲이 우거진 곳이 없어요"라며 "세차를 했는데도 여전히 차에서 썩은 냄새가 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