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유기묘 30마리를 돌보느라 자신은 물론 가정에 소홀해진 아빠가 고민이라는 12살 어린 의뢰인이 출연해 눈길을 끌어 모으게 합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아빠가 자기보다 동생들한테 더 신경을 써서 서운하다는 12살 딸 김보경 양과 아빠 김영재 씨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는데요.
이날 딸 김보경 양은 집에 같이 있어도 아빠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고양이랑 지내서 숙제 물어볼 시간도 없다고 서운함을 드러냈죠.
아빠 김영재 씨는 시내에서 살다가 민원이 잦아져서 3번이나 이사했고 지금은 섬이 땅값이 싸서 지내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아파트에서 고양이를 키우기 힘들다보니 섬으로 이사갔다는 딸 김보경 양은 "엄마도 직장까지 다니기 히믈어졌어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현재 거주 중인 섬에서 엄마 직장까지 왕복 3~4시간 걸린다는 것.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이수근은 "고양이가 가족을 키우는 것 아니냐"며 말했는데요.
고양이를 키운지 7년째가 된다는 아빠 김영재 씨는 시골에서 고양이를 많이 유기하는데 진드기가 잔뜩 붙어있는 걸 보고 구조해 돌보다가 30마리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더군다나 지금은 고양이를 케어하는 비용은 아내 수입으로 해결하고 있고 첫째 아이의 경우 복막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약값만 1천만원 썼다고 고백했죠.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약값을 어떻게 충당했는지 물어보자 대출을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아빠에게도 나름의 사연이 있었는데요.
아빠 김영재 씨는 "사업은 잘 됐는데 사람으로 인해서 실패를 했습니다"라며 "그 시간을 고양이를 케어하면서 극복했어요"라고 고양이를 돌보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이수근은 고양이 돌보는 것이 힘들지 않냐고 묻자 아빠 김영재 씨는 "당연히 힘들어요"라고 답했죠.
서장훈은 "문제는 모든 고양이를 케어할 수 없어요"라며 "내가 볼 때는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고, 관심 있는 분들에게 집을 개방해서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면서 수를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습니다.
KaKao TV_@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