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현대바이오의 대주주인 씨앤팜이 코로나19·구제역·조류·돼지독감 등 바이러스성 동물전염병 범용치료제 개발에 나섭니다.
22일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씨앤팜은 '코로나19' 중증환자용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주사제 'Poly-COV01'을 '코로나19' 감염동물을 비롯한 동물들의 항바이러스 범용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씨앤팜은 적용 대상 동물질병으로 코로나19,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돼지인플루엔자(SF) 등 이른바 RNA바이러스가 일으키는 4대 병종(病種)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씨앤팜이 자사의 첨단 플랫폼 기술인 약물전달체(DDS)를 토대로 개발한 Poly-COV01의 기반약물인 니콜로사마이드는 각종 RNA바이러스가 인간과 동물에게 일으키는 질병이나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 약물로 국제 의약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RNA바이러스성 질병을 치료하려면 혈액 속에서 IC100을 유지하는 약물 농도가 장시간 유지돼야 하지만 바이러스별로 IC100 약물 농도가 서로 다릅니다.
때문에 전달체라는 플랫폼 기술로 탄생한 Poly-COV01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약물의 농도와 투여량을 조절할 수 있어 각종 RNA바이러스성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는데요.
씨앤팜은 동물실험 결과를 토대로 먼저 '코로나19' 감염 동물치료제를 내놓기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씨앤팜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나 AI 등 가축의 RNA바이러스성 질병은 치료제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염력이 워낙 강해 감염 발생시 대규모 살처분이 유일한 대응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질병에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가 개발되면 경제·산업적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명권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