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BBC, (오) 자료 사진 / pixabay
같이 여행 중이던 언니를 물어서 물가로 끌고 들어가려는 악어와 맨주먹으로 혈투를 벌인 끝에 언니를 구조한 쌍둥이 동생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동생 조지아 로리(Georgia Laurie)는 쌍둥이 언니 멜리사 로리(Melissa Laurie)와 함께 멕시코 푸에르토 에스콘디도의 동물보호구역을 여행하던 중이었죠.
이들은 함께 거북이를 보러 한 석호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수영을 하던 도중 동생 조지아는 언니 멜리사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녀는 곧바로 물속으로 잠수했고 한 악어가 언니 멜리사를 물고 있어 언니가 저항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요.
BBC
동생 조지아는 언니를 구해야 된다는 생각에 몸부터 먼저 움직였습니다.
조지아는 서둘러서 재빨리 언니를 물고 있는 악어에게 접근해 맨주먹으로 안면부를 세차게 때리기 시작한 것.
악어는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화들짝 놀라며 물고 있던 언니 멜리사를 놓아줬고 동생 조지아는 서둘러 언니를 끌고 호수 밖으로 나왔죠.
자료 사진 / pixabay
다행히도 동생 조지아가 숙련된 다이버였던 덕분에 쌍둥이 언니 멜리사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두 자매는 멕시코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악어에게 물린 언니 멜리사는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폐에 물이 차 있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상황. 여기에 부상으로 인한 감염마저 우려된다고 합니다.
쌍둥이 자매의 언니 하나(Hana)는 "조지아와 멜리사 모두 다량의 항생제를 투여받고 있습니다"라며 "감염됐다 하더라도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