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굶기고 차에 매달고…" 매년 폭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충격적인 동물학대 사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0 11:57

애니멀플래닛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살아있는 강아지를 차량에 묶어서질질 끌고 다니다가 죽게 만든 상주 강아지 사건.


길에서 떠돌며 생활하던 유기견 가족을 치고 달아난 스타렉스 차량. 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난 동물학대 사건입니다.


아빠견이 보는 앞에서 새끼를 치고 간 스타렉스 차량 운전자는 "어차피 주인도 없잖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매년 동물학대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2010년 69건이었던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가 2019년 914건으로 10배 이상 폭증했을 정도로 동물학대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지난 6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동물학대 사건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박지선 교수는 "2010년 69건이던 동물보호법 위반 건수가 2019년 914건으로 1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라며 "보통 신체적 학대에 주목한다. 동물 유기도 동물 학대, 굶주림이나 질병을 방치하는 것도 동물 학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딩이라고 들어보셨을 텐데 과도하게 많은 동물을 키우면서 의무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도 학대에 포함"이라고 설명했죠.


박지선 교수는 "본인 스트레스나 좌절감을 말 못하고 저항하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해소하는 동기가 보고됩니다"라며 "동물 훈육, 행동을 교정한다는 명목 하에"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또 박지선 교수는 "특정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끼는 동물에게 보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라고 동물을 학대한 이유를 밝혀 충격을 안겼는데요.


박지선 교수는 "전국 곳곳에서 잔혹한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라며 "계획적이고 치밀한 사건들이 많습니다"라고 실제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부산에서 가루약을 탄 먹이를 준비해 고양이들에게 먹여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어요"라며 "고양이가 비틀거리면 집어던지고 연쇄적으로 학대했고 벌금 3백만원 처벌을 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지선 교수는 "군산에서 길고양이 머리에 화살촉이 박힌 채로 발견됐는데 눈을 잃었어요"라며 "국내 판매 금지된 사냥용 화살촉을 고양이에게 쏜 거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러면서 "고양이들이 길에 돌아다니는 게 신경 쓰여 그런 짓을 했다고 대답했습니다"라고 전해 모두를 충격과 패닉에 빠트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매년 끊이질 않고 있는 동물학대 사건. 올해만에도 상주 강아지 사건, 스타렉스 차량 유기견 사건 등등 동물학대 사건 사고 소식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정재민 법무심의관은 "동물보호법 이전에는 재물손괴죄였습니다. 동물은 재물이 아닙니다"라며 "91년도에 동물보호법이 생겼고 2008년에 많이 바뀌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타인에게 혐오감 주면서 죽이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인간 기준입니다"라며 "2012년에 징역형이 생겼어요. 자주 바꾸고 있어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이 사실.


반려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하지만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동물학대 문제. 과연 동물학대는 어떻게 해야 근절 할 수 있을까요. 동물학대가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Naver TV_@알쓸범잡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