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승마장 한가운데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한 호흡을 하면서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말이 있었습니다.
혹시 말의 건강에 이상이라도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되지만 정작 이 말의 주인은 태연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말이 쓰러져 있는데도 왜 걱정하지 않는 걸까. 여기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녀석이 아파서 쓰러진 것이 아닌 엄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과거 사람이 다가가 타려고 하면 귀신 같이 알아서 바닥에 푹 쓰러져 죽는 척 연기하는 꾀돌이 말 진강이 사연이 소개된 적 있습니다.
SBS 'TV 동물농장'
사람을 태우는게 싫은지 바닥에 쓰러져 죽은 척 연기하는 말 진강이에게 평소 녀석이 좋아하는 당근을 입에 물려줘도 꿈쩍도 하지 않았죠.
그야말려 연기 대상을 줘도 될 만큼 남다른 연기력을 펼치는 녀석.
잠시후 입 주변에 당근이 있는 것을 본 말 진강이는 아무도 자기를 쳐다보지 않자 그제서야 벌떡 일어나 당근을 먹었는데요.
아저씨가 다가오자 당근을 입에 문 채로 다시 바닥에 누워 연기하는 말 진강이. 아저씨는 "귀엽다가도 얄밉고 얄밉다가도 귀엽고"라고 말했습니다.
SBS 'TV 동물농장'
건강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데 녀석은 왜 이렇게 툭하면 바닥에 눕는 것일까. 그건 귀찮음 때문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2년 전 쓰러지면서 손님을 태우지 않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이를 이용해 사람 다가와 타려고 하면 바닥에 쓰러진 척 연기한다는 말 진강이.
물론 말의 지능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진강이의 경우는 다른 말들보다 지능이 좋다고 합니다.
연기력이 배우 못지 않은 말 진강이 이야기는 아래 영상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YouTube_@SBS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