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건넨 도미노 피자 박스에 세상 전부를 다 가진 듯 해맑게 방긋 웃으며 기대에 부풀어 오른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피자 박스 안에 어떤 피자가 들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동안 피자 먹던 집사가 너무도 부러웠던 강아지는 자신의 눈앞에 거대한 피자 한판이 놓여져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했죠.
문제는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은 5초도 가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길래 강아지의 행복한 표정은 한순간에 바뀐 것일까요.
랜스(Lance)라는 이름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짧은 배신 이야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해 폭발적인 반응을 한몸에 받았죠.
사연은 이렇습니다. 도미노에서 피자를 시킨 집사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앞에 박스 채로 피자를 내려놓았는데요.
커다란 피자 한판이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강아지는 혀를 내민 채 무척이나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고 합니다.
잠시후 무슨 피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상자를 열어봤더니 아니 글쎄, 피자 박스 안에는 온통 야채들로 토핑된 피자가 덩그러니 들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고기랑 햄, 치즈 등등의 토핑 대신 토마토와 시금치,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들이 피자 위에 올려져 있었죠.
자신이 생각했던 피자와 너무도 다른 비주얼에 당황한 강아지는 실망이라도 한 듯 웃느라 벌렸던 입을 다물고 귀를 축 늘어뜨린 모습으로 표정이 확 바뀌었다고 합니다.
집사는 피자 박스 안에 담긴 채소 토핑을 들어다가 강아지에게 줬지만 채소가 싫었던 강아지는 입을 꾹 다물고 고개까지 반대로 돌리며 거절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도미노 피자 박스를 보고 잔뜩 기대했지만 생각했던 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배신과 실망감을 느낀 강아지의 찐표정. 정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사가 잘못했네, 잘못했어", "개님 표정이랑 눈빛 너무 귀엽다", "개귀엽귀", "활짝 웃는거 진심 귀엽네", "아.. 야채가 싫다구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