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간의 출산 고통' 끝에 얻은 귀한 아기 고릴라에게 키스로 첫 인사 한 엄마

BY 하명진 기자
2026.01.09 11:45

애니멀플래닛Smithsonian's National Zoo


생애 첫 분만의 고통을 이겨낸 어미 고릴라는 갓 태어난 새끼의 얼굴을 향해 자신의 입술을 조심스레 포개며 첫인사를 건넸습니다.


동물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매체 더도도는 자식을 처음 품에 안은 순간, 깊은 유대감을 담아 입을 맞춰준 고릴라 엄마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하였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국립동물원에서 지내는 열다섯 살 '칼라야'는 스물여섯 살 수컷 '바라카' 사이에서 소중한 새명을 잉태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애니멀플래닛Smithsonian's National Zoo


보호사들의 세심한 보살핌 아래 태교를 이어온 칼라야는 지난 4월, 긴 기다림 끝에 본격적인 해산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초보 엄마로서 감당하기 힘든 진통이 이어졌으나, 무려 5시간에 걸친 눈물겨운 노력 끝에 건강한 수컷 새끼 '모크'를 세상에 불러낼 수 있었습니다.


분만 과정 내내 숨을 죽이며 지켜보던 관계자들이 안도의 박수를 치는 찰나, 칼라야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행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mithsonian's National Zoo


본능적으로 새끼를 품에 넣은 칼라야가 모크의 작은 얼굴 위로 부드럽게 입술을 맞추며 축복의 인사를 건넨 것입니다.


그녀는 첫 입맞춤 이후에도 새끼의 살결을 정성껏 핥아주고 보듬으며 어미로서의 숭고한 모성애를 가감 없이 드러내었습니다.


현장에서 이 경이로운 광경을 직접 관찰한 메러디스 바스티안 씨는 당시의 벅찬 감동을 언론에 전달하며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Smithsonian's National Zoo


그녀는 "칼라야가 생명을 탄생시키는 순간은 눈물이 고일 정도로 장엄한 광경이었다"며 "엄마가 된 그녀의 용기 있는 모습이 더없이 대견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현재 태어난 지 7개월이 지난 모크는 탄생의 순간만큼이나 강인한 생명력으로 매우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다른 활동량으로 동물원의 마스코트가 된 모크는 앞으로도 부모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