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출신 강아지와 아기의 눈물 나는 우정 / threads_@carryializ
강아지를 키우는 집이라면 한 번쯤 넥카라를 쓴 채 시무룩해진 반려동물의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거예요.
평소 활기차던 아이가 목에 커다란 깔대기를 쓰고 우울해하고 있으면 보는 주인 마음도 참 속상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여기 넥카라를 쓰고 기운이 쏙 빠진 강아지 형아를 위해 아주 특별한 위로를 건넨 2살 꼬마 집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유기견 출신 강아지와 아기의 눈물 나는 우정 / threads_@carryializ
◆ 겁쟁이 강아지 쿠모와 꼬마 집사의 첫 만남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4살 된 믹스견 쿠모입니다. 쿠모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다 지금의 따뜻한 가족을 만났어요.
사실 쿠모는 덩치와 다르게 아주 내성적이고 겁이 많은 성격이랍니다. 음악을 들으며 소파나 전용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전형적인 집순이 강아지였죠.
그러던 어느날 집안에 활발한 2살배기 동생이 생겼습니다. 쿠모는 처음엔 갑자기 나타난 작은 인간 동생이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가족들의 사랑 속에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이 서툰 손길로 안아주거나 만지려고 하면 당황해서 도망가고 싶을 법도 한데 쿠모는 동생이 다치지 않게 꾹 참고 자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형아의 면모를 보여주었답니다.
유기견 출신 강아지와 아기의 눈물 나는 우정 / threads_@carryializ
◆ 넥카라 때문에 속상한 형아를 위한 동화책 처방
최근 쿠모에게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벌레에 물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몸을 자꾸 긁게 된 것이죠.
상처가 나고 피까지 흐르자 수의사 선생님은 쿠모에게 당분간 넥카라를 쓰고 지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커다란 플라스틱 통을 목에 두르게 된 쿠모는 시야도 가려지고 움직임도 불편해지자 세상에서 가장 슬픈 표정으로 구석에 누워만 있었어요.
이 모습을 지켜보던 2살 꼬마 동생은 형아가 왜 우울해하는지 금세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동화책을 한 권 들고 쿠모 곁으로 다가갔습니다.
동생은 쿠모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형아, 이거 읽고 기운 내!"라고 말하는 듯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쿠모에게도 전달된 것일까요? 축 늘어져 있던 쿠모의 표정은 금세 편안해졌습니다.
유기견 출신 강아지와 아기의 눈물 나는 우정 / threads_@carryializ
◆ 서로의 온기를 배우며 자라는 아이들
가족들은 이 따뜻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며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혹시나 쿠모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해 하루 세 번 산책을 꼬박꼬박 챙기며 노력을 기울였던 부모님의 정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죠.
부모님은 아이에게 강아지를 올바르게 대하는 법을 가르치고 쿠모에게는 동생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며 두 보물을 함께 키워왔습니다.
이제 두 아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짝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투닥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어색한 자세로 서로를 껴안고 있기도 하지만 쿠모는 동생의 서툰 사랑을 기꺼이 받아들여 줍니다.
동생 역시 형아가 아플 때 가장 먼저 달려가 위로해 줄 줄 아는 마음 따뜻한 집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기견 출신 강아지와 아기의 눈물 나는 우정 / threads_@carryializ
◆ 반려동물과 아이가 함께 자랄 때 중요한 것
쿠모와 꼬마 집사처럼 아름다운 우정을 쌓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수입니다. 이번 사연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강한 공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가 강아지를 갑자기 놀라게 하거나 너무 세게 잡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세요.
새로운 가족이 생겨도 반려동물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규칙적인 산책과 애정 표현을 잊지 마세요. 아이와 동물이 함께 있을 때는 항상 어른이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줄 줄 아는 2살 아이와 4살 강아지의 우정은 우리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유기견 출신 강아지와 아기의 눈물 나는 우정 / threads_@carryiali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