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방송 대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에 꾸준히 나서는 '진짜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07 11:27

애니멀플래닛youtubee_@펫박스TV


가수 이효리가 방송 대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효리는 왜 방송 대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유 역시 이효리라는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지난 5일 유튜뷰 채널 '펫박스TV'에는 '이효리가 참여한 펫박스의 스트롱독 1억원 기부 봉사 활동'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10년간 유기견 봉사 위해 애쓰고 있는 이효의 요청으로 반려동물 스타트업이 제품을 기부하고 봉사했다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는 제주도의 한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가 봉사 중인 이효리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e_@펫박스TV


이효리는 현재 개인적인 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효리는 요즘 왜 방송 활동이 아닌 조용히 봉사활동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이효리는 "예전에는 연예인이다 보니까 미디어로 하는 게 제 역할이지 않았나 싶어서 그런 쪽으로 활동했는데 제주도 내려오고 나서는 노출보다는 개인적인 봉사를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활동을 줄이기도 했고 '입양하자' 해서 간 아이들 중에 잘못된 아이들도 많더라"라며 "조심스럽기도 하고 내가 더 먼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라고도 전했는데요.


이효리와 유기견 보호소에서 인연을 맺었다는 고인숙 씨는 "처음에 서로 첫인상이 별로였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이효리가 산책 하다 길에서 아픈 강아지를 발견했고 고민하다 여기 쉼터에 연락을 했다"라며 "가봤는데 이효리가 그냥 울면서 아기 강아지를 끌어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e_@펫박스TV


고인숙 씨는 또 "강아지 유기견들을 많이 보살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길에서 강아지 한마리 책임 못 지고 울고 있는 모습이 별로였다"라며 "'빨리 치료를 받으러 가야지, 왜 이러고 있나' 싶었다"라고 전했죠.


이어 "나중에 오해를 풀었다. 알고보니 강아지의 파보 바이러스 전염성이 강해서 병원에서 안 받아준 거였다"라며 "내가 아는 병원에 연락해서 다행히 치료를 받고 지금은 다 나았다. 그게 첫 인연"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현재 가장 많이 필요로 한 것은 아이들을 분리시킬 수 있는 튼튼한 견사라고 합니다.


우연히 한 스타트업의 제품을 알게 된 이효리는 대표와 연락이 닿아 후원을 받게 됐고 그렇게 이효리는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끝으로 이효리는 "한 번씩 와서 (봉사를) 체험하는 건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라며 "한 달에 한 번이라도, 3개월에 한 번이라도 괜찮으니까 꾸준히 관심을 갖고 가는 봉사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유기견 봉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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