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도심 한복판 상가 주차장에서 훼손된 아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15 12:02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 상가 주차장에서 아기 고양이가 잔인하게 훼손된 채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도 토막난 아기 고양이 사체.


동물권행동 카라 측은 지난 9일 SNS를 통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도심 한복판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일주일 전인 2일 아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어미 고양이 옆에서 형제들과 함께 건강히 뛰어놀던 턱시도 아기 고양이는 하루 아침에 분리된 채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더욱 충격적인 것은 녀석의 형제였던 다른 아기 고양이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사체로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것일까.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이와 관련해 카라 측은 혐오에 의한 동물학대 가능성에 무게를 실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야생동물의 소행이라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던 것.


카라 측은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혐오에 의한 범죄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이번 사건 발생 장소는 지난 2021년 3월 고양이 코점이 학대 및 협박쪽지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1.3km 떨어진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라에서는 코점이 구조 및 치료 진행은 물론 범인 검거를 위해 해당 사건을 강남경찰서에 정식 고발 접수했고 방송까지 보도되었지만 범인은 아직도 찾지 못한 상태"라고도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instagram_@animal_kara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 발생한 협박쪽지 사건이 있던 위치 인근 바닥에 얼마전인 9월 5일~6일 사이에 누군가 낙서를 해두고 간 것이 발견됐다고 카라 측은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흙먼지가 수북히 쌓인 타일 위에 휘갈기 듯 써놓은 글씨는 '고양이 토막'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기 도 했습니다.


카라 측은 "수서 경찰서에서는 CCTV 확보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법률 검토를 마치는대로 이번 사건 역시 정식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건과 관련하여 인근 지역에서 수상한 정황을 목격하셨다면 카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라며 "서명과 제보에 많은 동참 부탁드리며 사건 관련 소식은 또 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