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떠돌이 생활한 탓에 누워서 자본 적 없는 유기견에게 '담요' 주자 보인 반응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09.26 08:36

애니멀플래닛新浪网


떠돌이 생활을 오랫동안 한 탓에 한번도 바닥에 누워서 잠이라는 것을 자본 적이 없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태어나 담요라는 것을 처음 선물 받아본 유기견은 사용법을 알지 못해서 평소처럼 네 발로 서서 얼굴만 바닥에 놓은 채 잠을 청했다고 하는데요.


네 발로 서서 잠을 청하는 유기견의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합니다. 사진 속 사연은 이렇습니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다가 한 동물보호소 직원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구조할 당시 유기견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죠.


관계자들 도움 덕분에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녀석은 첫날밤을 보내게 됩니다. 첫날밤 유기견이 자고 있는 모습을 지켜본 직원은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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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직원이 따뜻하게 잘 수 있도록 바닥에 담요를 깔아줬습니다. 그런데 유기견은 편안하게 누워서 자기 보다는 불편하게 네 발로 꿋꿋하게 서서 조는 것이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다리에 힘이 풀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보였습니다. 유기견은 휘청거리는 몸을 가눈 채 담요가 깔린 바닥 위에 눕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계속 네 발로 서서 졸았을 뿐입니다. 아마도 녀석이 이렇게 자는 것은 오랫동안 떠돌이 생활 탓에 주변을 경계하고 자야만 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잠을 자지 못하는 유기견. 그렇게 녀석은 쏟아지는 잠과 사투를 벌이며 선 채로 잠을 잤다고 하는데요.


보호소 직원은 담요 사용법을 모르는 것은 물론 불안한 마음에 서서 자는 강아지 모습을 찍은 뒤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가슴 씁쓸하고 아픈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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