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For Paws
다급한 목소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강아지가 쓰레기장 방불케 하는 장소에 버러져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전화를 받은 유기동물 구조 및 입양 단체 '호프 포 포스(Hope For Paws)' 직원은 서둘러 신고 받은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쓰레기 더미들 사이에 숨어서 슬프게 앉아 있는 한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부스스하고 털에 시커먼 먼지가 묻어 있던 녀석.
알고보니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견이었습니다. 직원은 먼저 강아지가 자신의 손을 냄새 맡을 수 있도록 손부터 내밀었습니다.
Hope For Paws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놀라서 공격하거나 혹은 무서워 도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직원이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줬지만 강아지는 무서워했습니다.
직원은 녀석에게 피오나(Fiona)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서둘러 보호소로 데려왔습니다. 온몸에 벼룩이 붙어 있었기에 서둘러 목욕과 함께 털 미용을 진행했죠.
그리고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사를 진행했고 한쪽 눈 상태가 너무 심각해 수술을 하기도 했는데요. 수술 다음날 직원이 병원을 찾아가자 강아지 피오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게 맞이해줬습니다.
자신을 구조해주고 챙겨준 사람이 누구인지 녀석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Hope For Paws
다행히도 강아지 피오나는 시력을 되찾아 앞을 조금 볼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건강하고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쓰레기장 방불케 하는 장소에 버려져 있던 시각 장애견에게 손을 내밀어주자 녀석에게는 다시 살아야 할 이유가 되었고 다시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관심이 가져온 기적이었습니다.
이후 새 가족에게 입양간 강아지 피오나는 9년 동안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잘 지냈고 작년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조용히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천사입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네요",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겁니다", "백번 가까이 봤는데 볼 때마다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Hope For Paws
YouTube_@Hope For Paws - Official Rescue Cha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