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 Santos
가슴과 허리 등 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노인이 갑작스레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랴 부랴 구급차를 불렀지만 결국 노인은 숨지고 말았는데요.
노인이 쓰러져서 숨지기 직전까지 반려견들이 노인 곁을 끝까지 지킨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9일 상파울루주 해안도시인 페루이비에 있는 한 음식점 앞에서 다미앙 지 아우메이다(Damião de Almeida)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이 있었는데요.
때마침 음식점 앞을 지나가던 여성이 이를 보고 긴급전화헤 도움을 요청했지만 구급차는 4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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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여성은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의사는 오히려 노인 상태만 물어볼 뿐 별다른 조치나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1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구급차는 오지 않았고 참다 못한 음식점 주인이 전화해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통증 때문에 사망한 경우는 없다며 기다리라는 말 뿐이었죠.
그렇게 구급차를 신고한지 6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사고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노인이 숨진 뒤 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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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이 알려진 것은 노인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을 당시 그 곁을 끝까지 지킨 녀석들이 다름아닌 강아지였다는 사실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노인을 본 사람들이 달려가려고 하자 강아지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아서서 아무도 속수무책 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경찰이 도착해서야 자리를 비켜줬다는 강아지들. 노인은 쓰러진지 6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은 구급차 때문에 끝내 숨지고 말았고 이 같은 소식에 가족들은 분노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강아지는 어떻게 될까. 뒤늦게 소식을 전해 들은 노인의 딸이 반려견들을 자신이 아버지 대신 키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씁쓸한 사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