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여 코 잃은 유기견의 모습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07 10:04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길거리를 홀로 배회하고 있던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길을 지나가다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를 미처 피하지 못해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죠.


병원으로 옮겨진 유기견은 무려 5시간에 걸친 오랜 수술 끝에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차에 치인 사고로 코와 입 일부를 잃어버리고 말았는데요.


하루 하루 고통의 나날 속에서 살고 있던 유기견에게 뜻밖의 기적이 찾아오게 됩니다. 이 유기견의 이름은 모아카(Moaca)이며 녀석의 사연입니다.


루마니아에서 떠돌이 유기견 신세였던 모아카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지 못하고 그만 치여서 코를 잃은 끔찍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동물보호단체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죠. 문제는 얼굴은 이미 망가진 상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네덜란드에 사는 웨어맨(Wareman)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사연을 접하고 녀석을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입양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아 유기견 모아카는 웨어맨에게 입양가게 되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네덜란드에 도착한 유기견 모아카는 루마니아어로 '작은 얼굴'이라는 뜻의 모아카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웨어맨의 지극 정성어린 보살핌 덕분에 하루 하루 건강을 되찾아갔는데요. 그는 "다른 녀석들이랑 똑같아요. 냄새도 맡을 줄 알고요"라고 전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aters News Agency / Daily Mail


안타깝게도 차나 기차에 대한 공포심이 남아 있어 소리만 들어도 무서워한다는 모아카. 웨어맨은 이전보다 더 많이 밝아진 녀석을 위해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녀석을 처음 본 사람들은 징그럽다거나 무섭다, 이상하게 생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악플을 쏟아내지만 그의 생각은 다릅니다.


불의의 사고로 남들과 다른 외모를 가지게 됐지만 모아카는 그 누구보다 사랑 받을 자격이 충분한 강아지라고 웨어맨은 덧붙였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기차에 치여 코를 한순간에 잃어야만 했던 모아카지만 주변의 관심으로 새 삶을 살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행복하길 응원해봅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