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함께 지냈는데…강아지 아프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빗속에 유기하고 떠난 주인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1.08 07:53

애니멀플래닛Εθελοντές Φιλόζωοι Λιβαδειάς - Animal Welfare Volunteers


지난 2년이란 세월을 가족처럼 함께 지냈는데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아프다는 말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유기하고 홀연히 떠난 주인이 있어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그리스 중부에 위치한 도시 리바디아 동물복지봉사단(Animal Welfare Volunteers)에 따르면 아프다는 이유로 유기된 강아지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사실 녀석에게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주인이 동물병원에 데려갔는데 녀석이 아프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심장사상충을 앓고 있었던 것.


하지만 주인은 녀석을 안아주고 곁을 지켜주는 것 대신 비인간적인 일을 저질렀습니다. 나무 아래 유기하고서는 홀연히 떠나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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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주인이 떠난 뒤 자신을 데리러 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버려진 녀석은 비가 내리던 날 온몸이 비에 젖었는데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죠.


하루 아침에 버림 받은 이 아이는 앞으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사실 이에 대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분명한 것은 이 아이가 버려진 이유는 너무도 황당하고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는 점입니다.


리바디아 동물복지봉사단은 유기된 강아지를 구조한 뒤 다시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했습니다. 물론 재정적 상황은 열악하지만 이 아이를 이대로만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인데요.


한때 가족이라고 말해놓고서,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냈으면서 아프다는 이유로 한순간에 내다버리고 떠나버린 주인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것일까. 참으로 씁쓸한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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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