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견 협회가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 뺏어간 뜻밖의 '반전 이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1.12.08 07:25

애니멀플래닛Kennedy News and Media


안내견은 시각 장애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존재이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여기 시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을 뺏어간 안내견 협회가 있습니다. 왜 협회는 시각 장애인에게서 안내견을 데리고 간 것일까. 여기에는 뜻밖의 반전 이유가 있었습니다.


시각 장애인 로저 데브먼(Roger Debman)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겪으면서 시력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안내견과 함게 지내게 됐죠.


현재 한집에서 살고 있는 안내견의 이름은 피터(Peter)인데 그의 두번째 안내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생각지 못한 연락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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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 안내견 협회로부터 안내견 피터를 다이어트 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연락을 받은 것입니다.


체중 감량을 하지 않을 경우 초강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전해왔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안내견 피터는 몸무게가 49kg을 훌쩍 넘는 비만견이었던 것.


시각 장애인 안내견 협회 경고에 따라 시각 장애인 로저 데브먼은 간식도 줄이고 열심히 산책을 다녔다고 합니다.


문제는 녀석의 체중이 줄지 않았다는 것. 결국 시각 장애인 안내견 협회는 그에게서 안내견 피터를 뺏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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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뒀다가는 안내견 피터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협회에 의해 조치된 녀석은 운동과 함께 다이어트 중심의 식사로 체중 조절에 들어간 상황.


목표한 몸무게로 체중이 줄어들면 다시 시각 장애인 로저 데브먼에게 돌려 보낼 입장이라고 안내견 협회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로저 데브먼은 너무 부당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 안내견 피터의 경우 골격 자체가 크기 때문에 체중이 더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


체중 조절 문제로 시각 장애인에게서 안내견을 뺏어간 협회 측의 조치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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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